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'1시간 동안 무슨 일이?'네요. 안 그래도 궁금했어요. 더불어민주당 오늘 최고위원회의 결과가 윤미향 당선자 의혹을 그냥 지켜보자는 거잖아요. 그게 끝입니까? <br> <br>오전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논의 했는데요, 공개와 비공개를 합치면 모두 1시간 동안 회의를 한 겁니다. <br> <br>무슨 말들이 오갔는지 제가 오전에 직접 최고위 현장에 가보고 참석자들에게 따로 물어봤습니다. <br><br>이해찬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"나도 시민단체를 운영해봤는데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는 기부자도 많다. 시민단체 회계를 일반 법인과 똑같이 하긴 힘들다"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> <br>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가 주로 말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듣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. <br> <br>Q. 비공개 회의 때 이해찬 대표가 윤 당선자 옹호를 주도했군요? 다른 참석자들은 어떤 발언을 했는지도 취재가 됐습니까? <br> <br>네. 김태년 원내대표, 설훈 최고위원 등 대부분 지도부가 이해찬계 인만큼 대체적으로 이 대표 말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는데요. <br><br>김태년 원내대표는 당 실무진에게 "윤미향 당선자를 조사하는 4개 정부 기관에서 어디까지 조사 됐는지 파악해 보고하라"고 지시했다고 합니다.<br> <br>윤미향 당선자가 어제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기도 했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당의 입장을 정하자는 겁니다. <br> <br>Q. 공개 회의 때 김해영 최고위원만 유일하게 윤미향 당선자의 해명을 요구했었잖아요. 비공개 회의 때도 비슷한 분위기였겠군요? <br> <br>네, 김해영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에서도 "나는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"고 이해찬 대표에게 말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회의를 마치고 나온 김 최고위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[이동은 기자] <br>"정의연 관련 말씀하셨는데 당에서 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…." <br> <br>[김해영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"당에서든 관련 부처에서든 신속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이동은 기자] <br>"(윤미향 당선자) 본인은 사퇴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했는데요." <br> <br>[김해영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"이 정도만 하겠습니다." <br> <br>이용수 할머니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다시 한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민주당의 입장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. 김해영 최고위원, 이번 총선에서 낙선해서 곧 국회를 떠나는데 앞으로 누가 이런 쓴소리를 할지도 궁금하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문희상 국회의장, 누구한테 친절했던 건가요? <br> <br>오늘 21대 국회 초선 의원들을 위한 연찬회가 열렸는데요. 문 의장이 후배들 앞에 친절한 강사로 섰습니다. <br> <br>Q. 초심과 통합을 강조했네요, 그런데 문 의장 본인도 지난해 연말 곤욕을 치렀잖아요? <br><br>네, 지난해 선거법·공수처법·검경수사권 조정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때, 그리고 본회의에서 처리할 때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야당의 집단 반발을 샀었죠. <br> <br>총선을 앞두고는 아들 문석균 씨의 출마 문제를 두고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야당, 특히 미래통합당에서 문희상 의장을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. <br> <br>그래서 한 야당 당선자는 문 의장 이야기 들을 시간에 국회법을 공부하겠다면서 오늘 연찬회에 불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오늘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20대 국회가 끝났지요. 1만 5000건의 법안이 발의만 되고 처리되지 못했습니다. 21대 국회는 다르겠지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